"아시아 주식시장은 매력적인 투자처가 될 것이다."

제프 호크먼 피델리티 인베스트먼트 기술적분석담당 이사는 1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여러 투자 대상 가운데 주식시장,특히 아시아지역 증시의 상대적 강세가 예상보다 더 오래 지속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아시아 이머징시장의 경제 성장이 지속될 것이고 다른 선진국에 비해 활황 국면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다만 일본시장의 경우 경제 여건은 호전되고 있지만 상승 탄력이 약해 신중한 자세로 접근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호크먼 이사는 또 "석유나 금 등 상품시장은 앞으로 10~20년간 강세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돼 조정이 있을 때마다 매수하는 전략을 취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평가했다.

중국 증시의 과열 여부와 관련해선 "과거 정보기술(IT)주 버블 당시 인터넷 기업들의 주가수익비율(PER)은 현재 상하이 시장의 두 배 수준에 달한 적도 있었다"며 "따라서 추가 상승할 가능성도 있지만 시장 위험 또한 커지고 있어 단기 투자자의 경우 리스크를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리츠(부동산투자신탁)펀드에 대해 "인플레이션 우려가 그다지 심각하지 않을 것으로 보여 금리가 안정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수익률 악화를 걱정하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

리츠펀드는 금리가 올라가면 수익률이 낮아지는 경향이 있다.

김남국 기자 n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