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F가 이동통신 신규 가입자 시장에서 '샌드위치' 신세가 됐다.

3세대 서비스에서는 SK텔레콤에 밀리고,전체 순증가입자 수에서는 LG텔레콤에 뒤졌다.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9월 중 KTF의 3세대 서비스 '쇼(SHOW)' 가입자는 34만7000여명으로 36만8000여명에 달한 SK텔레콤의 'T라이브'보다 2만1000여명 적었다.

지난 3월 쇼 전국 서비스 개시 후 월별 3세대 가입자 수에서 SK텔레콤에 밀린 것은 처음이다.

SK텔레콤은 전체 3세대 가입자 수에서도 117만6000여명으로 202만3000여명을 기록한 KTF의 60%에 근접했다.

SK텔레콤은 하반기 들어 3세대 마케팅을 본격화했다.

KTF는 지난달 전체 순증가입자 수에서도 LG텔레콤에 밀려 꼴찌를 했다.

7월부터 3개월 연속이다.

LG텔레콤이 9만3000여명을 기록한 반면 KTF는 5만여명에 그쳤다.

지난 7월에도 LG텔레콤은 1만5000여명의 순증가입자를 확보,KTF(1만4000여명)를 근소한 차로 눌렀다.

특히 8월에는 KT 재판매 순증가입자가 줄어드는 바람에 KTF 순증가입자가 LG텔레콤(5만2000여명)의 10% 남짓인 6000여명에 불과했다.

이에 따라 지난 6월 이후 전체 시장점유율은 LG텔레콤이 17.6%에서 17.8%로 0.2%포인트 오른 반면 KTF는 31.9%에서 31.7%로 떨어졌다.

SK텔레콤의 점유율은 이 기간에 50.5%를 유지했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