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정표시장치(LCD) 공정장비업체인 탑엔지니어링(대표 이관행·김원남)은 최근 중국 LCD패널제조업체인 센츄리와 LCD 유리기판 사이에 액정 층을 형성시키는 장비인 디스펜서를 공급하는 의향서(LOI)를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의향서 체결로 이 회사는 연말부터 센츄리가 신규 건설하는 공정라인에 디스펜서를 1차로 공급하고 차후 2차 공급도 진행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공급 규모는 양사의 합의에 의해 공개하지 않기로 했으나 1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알려졌다.

이관행 대표는 "이번에 공급되는 제품은 정밀한 액정분사 기능을 갖춘 LC 디스펜서와 SEAL 디스펜서"라며 "내년 중화권 패널업체의 대규모 차세대 생산시설 투자가 예상되는 가운데 받은 수주여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탑엔지니어링은 올 들어 대만 AU옵트로닉스와 윈텍에 디스펜서를 공급하고 중국 티엔마에 중앙약액공급장치(CCSS)를 공급하는 등 중화권 영업을 강화하고 있다.

송태형 기자 toughl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