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이 자본금 200억원 규모의 농심캐피탈를 설립,우량기업 주식 매입에 나선다.

농심 관계자는 2일 "우량기업에 대한 지분 투자나 자회사 취득 등 투자를 전문으로 하는 금융자회사인 농심캐피탈을 최근 설립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돈을 빌려주는 여신업무나 예금을 받는 업무를 취급하지 않아 금융감독원에 별도 허가를 신청하지는 않았다"며 "구체적인 업무를 밝힐 단계는 아니지만 우량주식을 매입하거나 자사주를 취득하는 등의 투자를 전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자본금 200억원으로 출범하는 농심캐피탈의 최대 주주는 50%의 지분을 가진 농심 계열 정보기술회사인 엔디에스다.

역시 농심의 자회사인 메가마트 30%,기타 개인이 20%의 지분을 갖고 있다.

농심캐피탈은 초대 대표이사로 마이에셋 비상근 부회장으로 재직하고 있는 이종환씨를 선임했다.

한편 농심캐피탈의 1대 주주인 엔디에스는 농심캐피탈 지분 취득 목적에 대해 "미래 성장동력 확보 및 자금 운용의 활용도 제고를 위한 것"이라고 공시했다.

김동민 기자 gmkd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