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신용평가기관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2일 남북정상회담과 관련해 "남북간의 긴장감을 해소해줄 것으로 기대되나 한국 국가 신용등급 조정 여부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밝혔다.

S&P의 오가와 타카히라 아시아 국가 신용평가 애널리스트는 연합뉴스와 이메일 인터뷰에서 "이번 남북정상 회담은 남북한에 매우 중요한 이벤트여서 앞으로 양자간 긴장감을 줄여주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나 "현 단계에서 우리는 한국의 신용등급을 조정할 만한 요인을 찾지 못했다"며 "양국 정상간 회담에선 지정학적 리스크를 줄여줄 수 있는 어떠한 중요한 결정을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라고 언급했다.

그는 또 "한국 국가 신용등급 전망에 있어 북핵 불능화 로드맵 마련을 위한 6자회담의 결과가 남북 정상회담보다 더 중요하지만 이행 여부를 지켜봐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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