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3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는 삼성전자에 대해 증권사들의 어두운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

씨티그룹은 2일 D램과 낸드플래시 고정거래 가격 하락으로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이 1조7000억원 아래로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 증권사는 휴대폰이나 LCD(액정표시장치) 사업부문의 양호한 실적에도 불구,반도체 부문이 전체 실적 악화를 이끌 것이라며 목표주가 57만3000원에 '보유' 의견을 제시했다.

CJ투자증권도 이날 3분기 영업이익을 1조7200억원 수준으로 예상하면서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내리고 목표주가는 63만원을 제시했다.

송명섭 연구위원은 "내년 1분기까지 반도체 업황이 크게 개선되지 못할 것"이라며 "4분기에는 D램과 낸드플래시,휴대폰 부문까지 악화되면서 영업이익이 1조4500억원에 머물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누리증권도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면서도 목표주가를 76만원에서 67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반면 대우증권은 3분기 영업이익이 1조7800억원의 양호한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며 목표주가 70만원에 기존 '단기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서정환 기자 ceo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