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아산시 둔포면 일대에 대규모 주거·산업 복합단지가 들어선다.

2일 아산시청에 따르면 주한미군기지의 평택 이전에 따른 파급 효과를 높이기 위해 평택과 가까운 둔포지역에 450만㎡ 규모의 주거 및 산업단지를 조성하기로 했다.

아산시는 이를 위해 둔포면 운교·송용·산전·신양리 일대를 '복합형 시가화예정용지'로 지정하는 것을 담은 '2025년 도시기본계획안'을 충남도에 제출,승인을 신청했다.

아산시는 이 계획안이 승인되면 도시관리계획 및 세부 개발계획을 수립한 뒤 미군기지의 평택 이전 시점인 2015년께 완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또 관련법령에서 이미 정한 평택 미군기지 공여구역 주변지역 지원 및 개발 방안과 관련,내달 중에 공청회를 열어 연말까지 둔포면 일대를 포함한 세부 개발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둔포면 신남리 일대에는 작년부터 2010년 완공을 목표로 탕정LCD단지 협력업체를 수용하기 위한 297만㎡ 규모의 아산테크노밸리 조성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상태다.

아산시 관계자는 "평택지역과 6km 정도 떨어져 있는 둔포면 일대는 미군기지 이전에 따른 주거 및 상업 수요를 수용할 필요가 있고,아산테크노밸리 등 산업단지와 배후지원단지 조성 등으로 인구 유입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라며 "43번 국도(고속화도로) 등 광역교통을 개선하고 둔포천 일대 등에 수변형 유원지나 생태공원 등도 조성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강황식 기자 his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