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증권은 2일 주식회사 LG에 대해 우수한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고 전자, 화학계열 자회사들이 턴어라운드하면서 영업수익 사상최고치 경신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장환 서울증권 연구원은 "자회사들의 수익구조 개선으로 LG의 올해 추정 매출액(영업수익)은 전년대비 83.9% 증가한 9667억원이 예상된다"며 '매수2'와 목표가 7만9000원을 제시했다.

LG전자의 올해 예상 당기순이익은 1조1132억원으로 전년대비 452.2% 증가하고, LG화학의 당기순이익도146.7% 증가한 7864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지분법 이익이 대폭 호전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어 그는 "오는 2008년 추정 영업수익도 36.4% 증가할 것으로 보이는데, 이는 이는 투자차액 상각비용의 급격한 감소에 때문"이라고 전했다.

지난 2005년 지분법이익에서 차감하는 투자차액상각비용은 3111억원, 2006년 3049억원이었으나 올해들어 2383억원으로 666억원 감소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오는 2008년에는 총 상각비용이 240억원으로 크게 감소해 2000억원 정도의 실적모멘텀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김 연구원은 내다봤다.

또 그는 LG의 투자자산가치는 12조3000억원, 상표권 및 부동산 가치는 2조6000억원, 적정 기업가치는 13조 6000억원 그리고 주가는 7만9015원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여기에 최근 태양광 발전사업 진출로 LG는 자회사간 시너지 효과까지 더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김 연구원은 "LG는 LG트윈타워의 지분 85%를 소유하고 있는데 2007년 기준 381억원의 임대수익이 예상된다"며 "향후 연 4%의 임대료 인상을 가정할 때 꾸준한 임대수익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