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증권시장 6월 결산법인의 2006사업성과에서 저축은행들의 실적 개선이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증권선물거래소가 6월 결산 상장법인 11개사 사업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이 조사됐다.

이들 11개사 전체의 매출액은 전년대비 8.23%,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39.10%, 34.66% 증가했다.

그러나 제조업 6개사(남한제지, 신성통상, 남영L&F, 만호제강, 세원정공, 체시스)와 저축은행 5개사(서울, 솔로몬, 제일, 진흥, 한국)를 분리해 들여다보면, 제조업종은 부진했고 저축은행들은 월등한 성적을 낸 것으로 분석됐다.

제조업종의 매출은 전년대비 1.87% 늘어났지만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적자상태가 이어졌다. 반면 저축은행들의 매출액은 전년대비 15.01%,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25.09%, 34.76% 급증했다.

6월 결산 제조업체 실적 부진은 남한제지가 환율하락과 펄프가격 상승 등으로 적자를 지속한 데 따른 영향이 컸다.

그러나 저축은행들은 솔로몬상호저축은행을 제외한 5개사의 영업이익 폭이 늘어나 호조를 보였다.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