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가 꾸준한 상승흐름을 타면서 증권사들이 제시하는 주요 종목의 목표주가도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2일 증권 업계에 따르면 우리투자증권은 증시 상승을 주도했던 현대중공업의 목표주가를 54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 증권사 송재학 연구원은 "신조선가의 상승으로 영업실적 증가세가 더 큰 폭으로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기타 사업부문의 실적 호조세도 두드러지고 있어 향후에도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나대투증권은 KCC의 목표주가를 81만3000으로 제시했다.

이는 현주가(56만1000원)보다 44.9%나 상승 여력이 있는 것이다.

하나대투증권은 "현대중공업 등 옛 현대그룹 계열사 보유 지분과 수원역 부지 가치상승 등으로 올해 수익이 당초 예상보다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이 밖에 최근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 LG전자 동양제철화학 등에 대해서도 증권사들은 사상 최고 수준으로 목표주가를 높였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기업들의 실적이 예상보다 좋아지고 있고 코스피지수도 다시 2000을 넘는 등 상승세를 타고 있어 증권사들이 분석 대상 기업들의 목표주가를 올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