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상사 우선주가 재상장된 지난달 3일 이후 18거래일 연속 상한가 행진을 벌이고 있다.

3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일 국제상사 우선주는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8만2300원에 장을 마쳤다.

역시 지난달 3일 재상장된 국제상사 보통주는 11일 연속 상한가 행진을 하면서 주가가 한때 1만5000원을 기록했지만 이후 약세로 전환해 1만2000원으로 밀렸다. 따라서 우선주가 보통주에 비해 6배 이상 높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는 것이다.

증권선물거래소는 지난 1일 국제상사 우선주를 투자위험종목으로 지정해 하루 동안 매매를 정지시켰지만 지난 2일 상장주식 수의 절반이 넘는 9293주가 거래되면서 또 다시 상한가로 마감됐다.

국제상사 우선주는 다른 우선주와 마찬가지로 의결권이 없는 대신 보통주에 비해 배당을 더 받을 수 있는 주식이다. 상장주식수가 1만7000주에 불과해 2일을 제외하면 그동안 하루 수십주만 거래돼왔다. 회사 관계자는 "우선주가 특별히 오를 만한 이유는 없다"며 "수급 불균형에 따른 일시적인 현상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