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 경영] LG그룹… 태양열ㆍ지열 신사업 육성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지난달 21일 LG그룹 지주회사인 ㈜LG는 태양광 발전사업에 진출한다고 공시했다. 2004년 GS그룹과의 계열분리 이후 처음으로 뛰어드는 신사업이다. LG가 그룹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태양광 발전사업을 선택한 건 세계적으로 관심이 커진 환경문제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한편 이를 비즈니스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LG그룹은 이미 계열사별로 태양열,지열 등 친환경적이고 고갈의 우려가 없는 '지속가능형 에너지'를 신사업으로 육성하고 있다. LG전자는 최근 국내 최초로 지열 히트펌프 기술을 이용한 차세대 하이브리드 냉난방 시스템을 개발,상용화에 성공했다. 기존 수냉·공냉식 냉난방 시스템에 지열 히트펌프 기술을 융합한 것.
지열 히트펌프란 땅속의 온도가 외부 환경에 관계없이 일정하다는 것을 이용,더운 여름철에는 실외온도보다 낮은 온도의 공기가,추운 겨울철에는 실외 온도보다 따뜻한 공기가 실내로 유입되도록 만든 냉난방 시스템이다. 땅속의 안정적인 에너지를 활용하기 때문에 연간 에너지 소비량을 30∼50% 절감할 수 있다.
LG화학은 창호나 벽면,발코니 등 건물의 외관에 태양광 발전 모듈을 장착해 자체적으로 전기를 생산,건축물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건물일체형 태양광발전 시스템(BIPV·Building Integrated Photovoltaic system)' 사업에 진출했다.
기존 태양광시스템은 태양광 모듈 설치를 위해 건물 옥상이나 넓은 평지가 필요한데 이 시스템은 태양광 모듈 자체를 외벽재,지붕재,창호재 등 건자재로 활용하기 때문에 공간활용도가 높고 에너지 효율적인 건축물을 만들 수 있다.
7월 말에는 서울시가 송파구 문정동에 건설 중인 '동남권 유통단지'의 상가건물에 BIPV시스템을 시공키로 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50억원 규모로 상가용도 건물에 BIPV 시스템이 적용된 첫 사례이기도 하다.
LG CNS는 IT분야의 시스템통합기술을 활용,태양광 발전 산업단지 조성 사업에 나섰다. 지난 4월 경북 문경시에 아시아 최대 규모의 2.2MW(시간당 전력생산량) 규모의 태양광발전소를 완공했다. 충남 태안군에는 약 445만평 규모의 태양광,풍력 등 세계 최대 규모의 신재생에너지 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2012년 태안군 단지가 완공되면 연간 총 28만MW의 전력을 생산해 연간 석유 50만배럴,석탄 13만t을 대체하는 효과를 거두게 된다"고 설명했다. LG그룹은 뿐만 아니라 기후변화 협약 등 국제적인 환경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오래 전부터 다양한 준비를 해오고 있다.
LG전자는 2005년 7월 업계 최초로 '유해물질 제로'를 선언하고 유럽연합의 '유해물질 사용 금지에 관한 지침(RoHS)'에 대한 준비를 완료했다. 지난해 3월에는 최고기술책임자(CTO)를 위원장으로 생산기술원장,사업본부의 연구소장 등 20명으로 구성된 에코디자인(Eco-design) 위원회를 신설하기도 했다.
LG화학은 기후변화 협약에 대응하기 위해 본사 환경안전팀 내에 전 사업장을 관리할 수 있는 '기후변화협약 대응 TFT'를 구성했다. '기후변화협약 대응 중장기 마스터플랜'을 수립해 △CO₂저발생 생산체제 구축 △CDM(청정개발체제) 활용 및 배출권 거래 연구 △에너지 저소비 제품 개발 등 3가지 중장기 전략을 수립,추진하고 있다.
LG화학은 또 2001년 전사 에너지 절감을 위한 중장기 계획을 수립하고 1사업장 1에너지 절감 캠페인 전개,생산공정 혁신 및 신제조 공법 도입,에너지 전문가 육성을 위한 기술교육 투자 강화 등의 활동을 벌이고 있다. LG필립스LCD는 2001년부터 장기적으로 각종 유해물질 규제에 대한 대응방안을 마련,자체 기준에 따라 유해물질을 관리해왔다. 지난해부터는 생산되는 모든 제품에서 유럽 RoHS에 대한 대응 능력을 확보했다.
유창재 기자 yoocool@hankyung.com
LG그룹은 이미 계열사별로 태양열,지열 등 친환경적이고 고갈의 우려가 없는 '지속가능형 에너지'를 신사업으로 육성하고 있다. LG전자는 최근 국내 최초로 지열 히트펌프 기술을 이용한 차세대 하이브리드 냉난방 시스템을 개발,상용화에 성공했다. 기존 수냉·공냉식 냉난방 시스템에 지열 히트펌프 기술을 융합한 것.
지열 히트펌프란 땅속의 온도가 외부 환경에 관계없이 일정하다는 것을 이용,더운 여름철에는 실외온도보다 낮은 온도의 공기가,추운 겨울철에는 실외 온도보다 따뜻한 공기가 실내로 유입되도록 만든 냉난방 시스템이다. 땅속의 안정적인 에너지를 활용하기 때문에 연간 에너지 소비량을 30∼50% 절감할 수 있다.
LG화학은 창호나 벽면,발코니 등 건물의 외관에 태양광 발전 모듈을 장착해 자체적으로 전기를 생산,건축물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건물일체형 태양광발전 시스템(BIPV·Building Integrated Photovoltaic system)' 사업에 진출했다.
기존 태양광시스템은 태양광 모듈 설치를 위해 건물 옥상이나 넓은 평지가 필요한데 이 시스템은 태양광 모듈 자체를 외벽재,지붕재,창호재 등 건자재로 활용하기 때문에 공간활용도가 높고 에너지 효율적인 건축물을 만들 수 있다.
7월 말에는 서울시가 송파구 문정동에 건설 중인 '동남권 유통단지'의 상가건물에 BIPV시스템을 시공키로 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50억원 규모로 상가용도 건물에 BIPV 시스템이 적용된 첫 사례이기도 하다.
LG CNS는 IT분야의 시스템통합기술을 활용,태양광 발전 산업단지 조성 사업에 나섰다. 지난 4월 경북 문경시에 아시아 최대 규모의 2.2MW(시간당 전력생산량) 규모의 태양광발전소를 완공했다. 충남 태안군에는 약 445만평 규모의 태양광,풍력 등 세계 최대 규모의 신재생에너지 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2012년 태안군 단지가 완공되면 연간 총 28만MW의 전력을 생산해 연간 석유 50만배럴,석탄 13만t을 대체하는 효과를 거두게 된다"고 설명했다. LG그룹은 뿐만 아니라 기후변화 협약 등 국제적인 환경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오래 전부터 다양한 준비를 해오고 있다.
LG전자는 2005년 7월 업계 최초로 '유해물질 제로'를 선언하고 유럽연합의 '유해물질 사용 금지에 관한 지침(RoHS)'에 대한 준비를 완료했다. 지난해 3월에는 최고기술책임자(CTO)를 위원장으로 생산기술원장,사업본부의 연구소장 등 20명으로 구성된 에코디자인(Eco-design) 위원회를 신설하기도 했다.
LG화학은 기후변화 협약에 대응하기 위해 본사 환경안전팀 내에 전 사업장을 관리할 수 있는 '기후변화협약 대응 TFT'를 구성했다. '기후변화협약 대응 중장기 마스터플랜'을 수립해 △CO₂저발생 생산체제 구축 △CDM(청정개발체제) 활용 및 배출권 거래 연구 △에너지 저소비 제품 개발 등 3가지 중장기 전략을 수립,추진하고 있다.
LG화학은 또 2001년 전사 에너지 절감을 위한 중장기 계획을 수립하고 1사업장 1에너지 절감 캠페인 전개,생산공정 혁신 및 신제조 공법 도입,에너지 전문가 육성을 위한 기술교육 투자 강화 등의 활동을 벌이고 있다. LG필립스LCD는 2001년부터 장기적으로 각종 유해물질 규제에 대한 대응방안을 마련,자체 기준에 따라 유해물질을 관리해왔다. 지난해부터는 생산되는 모든 제품에서 유럽 RoHS에 대한 대응 능력을 확보했다.
유창재 기자 yoo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