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2일 LCD산업에 대해 수평통합에서 수직통합으로 LCD시장이 변화하고 있다며 '비중확대'의견을 유지했다.

반종욱 대신증권 연구원은 "올 하반기 LCD산업은 LCD TV의 성수기 진입에 따라 공급부족이 심화되는 모습을 보였으며, 대형 패널업체를 중심으로 수평 통합을 이루어 왔다"고 밝혔다.

2008년에는 대형 패널업체들과 중소 세트업체들 간의 전략적 제휴 또는 인수합병을 통해 패널업체 중심의 수직통합이 이루어질 것이라며 패널업체들의 수익성 개선에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LCD 세트업체와 패널업체간의 수직적 제휴는 성수기에는 세트업체가 패널을 원활히 공급받을 수 있고, 비수기에는 패널업체가 안정적 수요처를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양사 모두 Win-Win 할 수 있는 사업모델이라고 평가했다.

반 연구원은 세트업체와의 제휴 또는 인수합병이 중국 생산라인을 보유한 LG필립스LCD와 AUO와 같은 LCD패널업체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대신증권은 LG필립스LCD의 3분기 실적을 연결기준으로 매출 3조9800억원, 영업이익 5850억원으로 추정했다. 이는 전기대비 각각 18%와 290% 증가한 수치.

반 연구원은 LCD모니터 및 TV패널의 가격 안정세가 11월까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호화을 누리고 있는 LCD 패널업체들의 상황을 고려해 LG필립스LCD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 5만5000원을 유지했다.

한경닷컴 정수진 기자 selene2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