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우리투자증권은 신세계에 '매수' 의견을, 롯데쇼핑에 '보유' 의견을 유지했다.

우리투자증권 박 진 연구원은 신세계의 3분기 실적이 시장 추정치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목표가를 73만원에서 75만2000원으로올렸다.

3분기 영업이익이 205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3% 늘어나 시장 추정치인 1947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내다봤다. 총매출과 순이익은 각각 전년동기대비 10.8%, 16.6% 증가한 2조6805억원, 133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고가품을 중심으로 한 선물세트 판매가 크게 증가해 추석특수가 기대 이상이었다"며 "하반기 이익 모멘텀이 상반기보다 강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롯데쇼핑의 경우 추석특판이 양호해 3분기 시장 추정치 수준의 실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했으나 최근 단기 주가 상승에 따라 밸류에이션 매력은 떨어졌다고 판단했다.

박 연구원은 "상반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감소하며 시장 컨센서스를 밑돌았던 것을 감안할 때 3분기 실적은 상대적으로 양호하다"고 말했으나 "지난 8월17일 이후 주가가 지속 상승해 코스피를 약 8.4% 상회, 밸류에이션 매력도가 다소 약화된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13.4% 증가한 168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총매출은 2조4165억원으로 10.9% 증가하나 순이익은 1674억원으로 1.3%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목표가는 42만9000원을 지속했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