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신한증권은 2일 흥아해운에 대해 내년이 실적 회복의 반환점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 증권사 최원경 연구원은 이날 탐방보고서를 통해 "흥아해운은 2006년 기준 매출 4993억원을 기록한 컨테이너 선사로, 한진해운, 현대상선 등과 달리 아시아 역내에서의 컨테이너 영업에 치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시아 역내 컨테이너 업황은 다소 호전되고 있으나 그 속도가 완만하기 때문에 컨테이너 영업 부문은 내년 정도는 돼야 흑자로 돌아설 것으로 최 연구원은 전망했다.

또 2005년 상반기 높은 수준에서 계약한 용선 선박들이 내년 말부터 반선이 시작되기 때문에 원가 측면에서도 2008년이 실적 회복의 반환점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2200억원에 달하는 보유 선박 가치와 상장기업인 국보를 비롯해 연운항훼리, 피케이밸브, 삼영해운, 한로해운 등 국내 12개사, 국외 9개사의 계열사 등의 가치는 눈여겨볼만하다고 강조했다.

최 연구원은 "현재로서는 높은 용선료와 유류비 부담이 실적 개선의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지만 내년부터는 점차 나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