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업종이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나흘째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2일 오전 9시 5분 현재 은행업종지수는 전날보다 1.77% 오른 381.05를 기록하고 있다. 종목별로는 국민은행이 2.80% 오르는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UBS, 씨티그룹, DSK, BNP 등 외국계 창구를 통한 매수주문이 체결되고 있다.

기업은행도 1.51% 오르고 있다. 우리금융, 신한지주, 하나금융지주 등 금융지주사들이 2% 이상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은 은행업종을 67억원 어치 순매수하고 있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27억원, 32억원 어치 순매도하고 있다.

신영증권은 이날 국민은행에 대해 악재들이 이미 주가에 대부분 반영돼 있으며 여전히 밸류에이션 매력이 충분해 보인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을 매수로 올리고 목표주가도 9만6900원으로 상향.

이병건 연구원은 "강정원 행장의 연임은 긍정적"이라면서 "강 행장이 행추위의 주문에 따라 지주사 체제 전환, 적극적인 해외진출 등을 구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변신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 움직임을 뒷받침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