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오발이 대규모 유상증자 소식으로 인해 열흘째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증자 규모가 기존 주식수의 두 배에 달해 가격 희석이 매우 클 것으로 예상된다.

2일 오전 9시 17분 현재 한국오발은 전날보다 25원(0.92%) 하락한 2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회사의 주가는 증자를 앞두고 최근 한 달 새 45% 가량 빠졌다.

한국오발은 이날 194억원 가량의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주주배정 방식으로 1200만주의 유상증자를 결의했다고 공시했다. 신주의 발행가액은 1620원이며, 할인률은 20%이다.

조달된 자금은 회사의 운영자금(124억4000만원)과 타법인유가증권 취득자금(70억원)으로 쓰일 예정이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