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정상회담이 2일부터 4일까지 사흘간의 일정으로 개최, 노무현 대통령이 북을 향해 떠났다.

지난달 30일 베이징 북핵 6자회담에서 공동 합의문이 극적으로 도출되면서 이날 있을 2차 남북정상회담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상태다.

이번 남북정상회담은 정치는 물론으로 국내 증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삼성증권은 이날 남북정상회담으로 국내 증시의 디스카운트 해소에 커다란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나라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한국증시의 지정학적 리스크와 이로인한 밸류에이션 제고, 국가신용등급 상향 가능성 증가 등이 증시에 좋은 영향을 줄 것"이라고 분석했다.

국내 증시의 고질적인 약점 가운데 하나가 다른 시장에 비해 지정학적 리스크가 크다는 것.

한번씩 불거지는 북한의 돌출 행동은 국내 증시의 저평가 요인 중 하나로 작용하곤 했다는 설명이다.

이 애널리스트는 "남북한의 긴장완화로 위험프리미엄이 감소하면 국내 증시의 재평가 가능성 역시 높아질 것"이라며 "이는 최근 증가한 국내 증시의 밸류에이션 부담을 덜어내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한국의 지정학적 불확실성의 감소로 신용등급 상향조정에 일조할 것이란 점도 국내 증시에 장기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이 기대되는 부분.

정상회담만으로 즉각적인 신용등급의 상향을 기대하긴 어렵지만, 장기적으로 긍정적이란 게 이 애널리스트의 분석이다.

이 애널리스트는 "이번 남북 정상회담으로 국내 증시는 단기적으로 투자심리가 개선되는 데 그치겠지만 길게 본다면 국내 증시의 디스카운트 해소에 커다란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