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철강가격의 호조세가 이어지면서 철강금속업종 지수가 사흘째 상승, 신기록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2일 오전 10시 25분 현재 철강업종지수는 전날보다 127.14포인트(1.59%) 상승한 8129.22를 기록중이다. 지난달 초 처음으로 7000포인트를 넘어선 지수는 전날 8000까지 돌파하며 최근 한 달 새 1000포인트 넘게 오르는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왔다.

업종내 대형주들도 일제히 52주 신고가를 새로 쓰고 있다. 포스코의 주가가 사상 처음으로 장중 70만원을 돌파했고, 시가총액이 60조원을 넘어섰다.
현대제철은 닷새째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지난달 14일 이후 보름만에 장중 8만원에 재진입했다. 동국제강도 장중 한때 5만3200원까지 오르면서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최지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전날 보고서에서 "국제 철강가격 강세와 계속된 원가절감 노력등에 힘입어 포스코의 올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와 12% 증가한 5조5327억원과 1조1985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추산했다. 이에 따라 포스코의 목표주가를 79만원으로 올려잡고 '매수' 추천했다.

현대제철의 경우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0.8% 증가한 1495억원에 그칠 전망이나, 4분기에 제품가격 인상과 성수기 효과 등에 힘입어 2304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최 연구원은 "철근과 H형강, 열연코일 가격 인상을 반영해 순익 전망치를 올려잡고 목표주가도 9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동국제강에 대해서도 역시 제품가격의 강세가 이익 개선의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하며 매수 의견에 목표주가를 6만원으로 올렸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