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株 시장 안정 덕볼까..KTF보단 SKT·LG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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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통신업계의 과도한 마케팅 경쟁이 완화되면서 업체들의 실적이 개선될 것이란 분석이 잇따르고 있다. 시장이 안정세에 접어들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을 되돌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 하반기 시장은 일단 안정세
2일 하나대투증권에 따르면 9월 이동통신 순증가입자는 전월 대비 122% 증가한 29만명을 기록했다.
지난 2분기 평균치인 40만명에 비해서는 낮은 수준이나 SK텔레콤이 3G 가입자에 대한 프로모션을 본격화하면서 전월 대비 가입자 수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9월 해지율은 2.6%로 3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여 상반기 나타났던 이동통신 시장의 과열 양상이 크게 완화된 것으로 풀이됐다.
하나대투 고연정 연구원은 "9월 신규 가입자가 142만명으로 전월 대비 5% 감소했지만, 시장의 경쟁 심화를 추정할 수 있는 번호이동 가입자수도 전월 대비 15% 감소하는 등 하반기들어 업체들의 비용 부담은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굿모닝신한증권 진창환 연구원도 "이동통신 3社의 해지율이 모두 8월에 비해 개선되고 있다는 점 등에서 전반적으로 시장 상황은 안정세로 접어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3G 서비스에 대한 마케팅 강화에도 불구하고 하반기 시장의 안정적인 흐름은 유지될 것으로 전망.
진 연구원은 "마케팅 비용의 안정과 현금흐름의 개선 등을 배경으로 이동통신업체들에 대한 국내 투자자들의 관심이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고 연구원은 "3G 서비스 런칭에 따른 추가비용 확대로 마케팅 비용 비중까지 개선되기는 어려워 보이고, 요금인하 이슈도 4분기 동안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업체들이 제시한 요금인하 수준이 수익의 큰폭 감소를 유발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여 추가적인 주가 하락은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했다.
따라서 3분기 실적 발표 시점에서 업종에 대한 긍정적 관심이 필요하다고 조언.
한편 현대증권은 이동통신 3社의 3분기 실적이 마케팅 비용 부담 감소로 시장 전망을 웃돌 것으로 내다봤다.
업체들의 마케팅 비용 통제 의지가 강해 4분기에도 급격한 수익성 악화 가능성은 낮다고 설명.
◆ KTF보단 SKT·LGT이 좋다
업계 전문가들은 이동통신시장의 경쟁 완화에 대해선 의견을 같이하고 있지만, 업체별 매력도는 다르다고 지적하고 있다.
굿모닝 진창환 연구원은 "규제와 투자자산에 대한 우려로 주가가 본격적인 상승세로 돌아서는데까진 시간이 다소 필요할 것"이라면서 "지속적인 시장점유율 상승을 보유주고 있는 LG텔렐콤에 주목하라"고 조언했다.
올 들어 LG텔레콤의 시장 점유율은 지난 연말보다 0.34%P 늘어나 이동통신 3社들 중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진 연구원은 시장 지배력 회복과 현금흐름의 개선이 기대되는 SK텔레콤도 비중을 늘릴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하나대투증권도 3G 가입자 증가와 자산가치 부각 등의 매력 요인을 보유한 SK텔레콤이 가장 유망하며, 하반기 실적 회복에 대한 기대감과 밸류에이션 매력이 커지고 있는 LG텔레콤도 선호 대상이라고 밝혔다.
KTF는 3G 시장에서 연말 목표치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기대 이상의 선전을 보여주고 있지만, 3G 가입자 증가가 수요 확대로 이어지는 ARPU(가입자당 매출) 상승을 확인하기 전까지는 보수적인 접근이 바람직해 보인다고 분석.
이날 UBS증권은 KTF에 대해 전반적으로 영업 부진이 나타나고 있고, 밸류에이션 매력도 제한적이라면서 투자의견을 매도로 제시하고 나섰다.
최근 주가가 크게 오른 것은 내년 잉여현금흐름 증가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이나 현실화 가능성을 감안하더라도 기대감이 과하다고 주장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
◆ 하반기 시장은 일단 안정세
2일 하나대투증권에 따르면 9월 이동통신 순증가입자는 전월 대비 122% 증가한 29만명을 기록했다.
지난 2분기 평균치인 40만명에 비해서는 낮은 수준이나 SK텔레콤이 3G 가입자에 대한 프로모션을 본격화하면서 전월 대비 가입자 수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9월 해지율은 2.6%로 3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여 상반기 나타났던 이동통신 시장의 과열 양상이 크게 완화된 것으로 풀이됐다.
하나대투 고연정 연구원은 "9월 신규 가입자가 142만명으로 전월 대비 5% 감소했지만, 시장의 경쟁 심화를 추정할 수 있는 번호이동 가입자수도 전월 대비 15% 감소하는 등 하반기들어 업체들의 비용 부담은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굿모닝신한증권 진창환 연구원도 "이동통신 3社의 해지율이 모두 8월에 비해 개선되고 있다는 점 등에서 전반적으로 시장 상황은 안정세로 접어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3G 서비스에 대한 마케팅 강화에도 불구하고 하반기 시장의 안정적인 흐름은 유지될 것으로 전망.
진 연구원은 "마케팅 비용의 안정과 현금흐름의 개선 등을 배경으로 이동통신업체들에 대한 국내 투자자들의 관심이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고 연구원은 "3G 서비스 런칭에 따른 추가비용 확대로 마케팅 비용 비중까지 개선되기는 어려워 보이고, 요금인하 이슈도 4분기 동안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업체들이 제시한 요금인하 수준이 수익의 큰폭 감소를 유발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여 추가적인 주가 하락은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했다.
따라서 3분기 실적 발표 시점에서 업종에 대한 긍정적 관심이 필요하다고 조언.
한편 현대증권은 이동통신 3社의 3분기 실적이 마케팅 비용 부담 감소로 시장 전망을 웃돌 것으로 내다봤다.
업체들의 마케팅 비용 통제 의지가 강해 4분기에도 급격한 수익성 악화 가능성은 낮다고 설명.
◆ KTF보단 SKT·LGT이 좋다
업계 전문가들은 이동통신시장의 경쟁 완화에 대해선 의견을 같이하고 있지만, 업체별 매력도는 다르다고 지적하고 있다.
굿모닝 진창환 연구원은 "규제와 투자자산에 대한 우려로 주가가 본격적인 상승세로 돌아서는데까진 시간이 다소 필요할 것"이라면서 "지속적인 시장점유율 상승을 보유주고 있는 LG텔렐콤에 주목하라"고 조언했다.
올 들어 LG텔레콤의 시장 점유율은 지난 연말보다 0.34%P 늘어나 이동통신 3社들 중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진 연구원은 시장 지배력 회복과 현금흐름의 개선이 기대되는 SK텔레콤도 비중을 늘릴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하나대투증권도 3G 가입자 증가와 자산가치 부각 등의 매력 요인을 보유한 SK텔레콤이 가장 유망하며, 하반기 실적 회복에 대한 기대감과 밸류에이션 매력이 커지고 있는 LG텔레콤도 선호 대상이라고 밝혔다.
KTF는 3G 시장에서 연말 목표치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기대 이상의 선전을 보여주고 있지만, 3G 가입자 증가가 수요 확대로 이어지는 ARPU(가입자당 매출) 상승을 확인하기 전까지는 보수적인 접근이 바람직해 보인다고 분석.
이날 UBS증권은 KTF에 대해 전반적으로 영업 부진이 나타나고 있고, 밸류에이션 매력도 제한적이라면서 투자의견을 매도로 제시하고 나섰다.
최근 주가가 크게 오른 것은 내년 잉여현금흐름 증가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이나 현실화 가능성을 감안하더라도 기대감이 과하다고 주장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