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주, 철강주, 건설주가 코스피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2일 오전 10시 24분 현재 유가증권시장 내 강세를 보이고 있는 업종을 살펴보면 금융업, 건설, 철강및금속 등이다.

그동안 회복속도가 느렸던 금융주가 증시 상승과 함께 강세로 돌아섰고 남북정상회담으로 대북 인프라 투자 수혜주로 거론되는 건설 및 철강주가 동반 강세를 보이며 상승하고 있다.

금융업이 전일보다 1.98% 오른 675.71P를 기록하고 있으며 건설업은 1.71%, 철강및금속은 1.68% 상승중이다.

금융업 가운데서는 특히 지수 상승에 힘입어 증권주가 급등세를 보이고 있으며 은행도 1% 넘게 오르고 있다.

증권과 은행을 포함한 금융주들은 다른 업종이 어느정도 회복세를 보일 때도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이며 약세에 머무르곤 했다.

하지만 지난달 27일을 기점으로 상승반전한 후, 나흘째 강세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대신증권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증시의 미들맨은 금융주라고 추천했다.

대신증권 투자전략부는 "금융섹터는 업황의 전반적인 불안에도 불구하고 가격메리트와 하방경직성 및 원화강세의 중립적 영향 등이 기대되면서 재부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미 연초기준으로 국내증시는 신흥시장 대비 4% 초과 수익률을 보이고 있고 기존 주도주들이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압력에 직면하고 있어 지금까지 부진한 흐름을 보인 금융주가 대안이 될 것"이라고 추천했다.

또한 지난달 말 약간 주춤한 움직임을 보이던 건설주도 10월들어 다시 강세로 방향을 잡았다.

대형 건설주의 경우, 해외 건설 수주 증가로 실적 개선이 기대되고 중소형 건설주도 그동안 대형건설사 및 코스피 대비 할인돼 거래됐지만 향후 할인폭이 축소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주목받고 있다.

NH투자증권은 지난 1일 중소형 건설사의 밸류에이션이 실적대비 저평가 상태라며 중앙건설, 한신공영, 한라건설, 고려개발 등이 유망하다고 추천한 바 있다.

마지막으로 철강주는 중국 수혜주로 최근 급등세를 지속하고 있는 업종이다.

지난달 28일부터 사흘 연속 강세를 이어온 것은 물론 지난달 초 7000선이었던 지수는 한달새 1000P가 넘게 오르며 8140선까지 뛰어올랐다.

철강주는 주요 철강금속가격 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돼 수혜주로 꼽히면서 강세를 보였다.

굿모닝신한증권은 지난 1일 "비철금속을 포함한 주요 실물 자산의 경우, 개도국 중심의 양호한 경제성장에 따른 수요증가와 함께 달러 약세가 지속되며 투자 수요가 유입되는 등 가격 흐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했다.

따라서 한동안 철강주의 주가 흐름이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경닷컴 이유선 기자 yur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