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시대 말, 실존했던 천억 원의 다이아몬드 ‘동방의 빛’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해방기 코믹활극 <원스 어폰 어 타임>(감독 정용기, 제작 ㈜윈엔터테인먼트)에 배우 박용우와 이보영이 각각 남녀 주인공으로 캐스팅됏다.

<혈의 누>, <달콤, 살벌한 연인>에 이어 최근 개봉한 <지금 사랑하는 사람과 살고 있습니까>까지 매 작품마다 다양한 연기를 선보이며 주목받고 있는 박용우는 이번 작품에서 당대 최고의 사기꾼으로의 또 다른 변신을 예고하고 있다.

박용우가 맡은 ‘봉구’ 캐릭터는 젠틀한 귀공자처럼 보이지만 돈이 되는 것이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손에 넣고야 마는 천부적인 사기꾼으로 조선 최고의 다이아몬드인 ‘동방의 빛’을 차지하기 위해 지상 최대의 작전을 펼친다.

이를 위해 박용우는 크랭크인 전부터 강도 높은 액션 훈련과 고난이도 마술 연습 등 캐릭터 몰입 삼매경에 빠졌다고.

또한 영화 <비열한 거리>에서 ‘조인성의 여인’으로 뭇 남성 팬들의 가슴을 설레게 했던 이보영은 극중 낮에는 봉구의 사랑을 한 몸에 받는 재즈가수로, 밤에는 경성 최고의 도적 ‘해당화’로 분해 섹시하고 도발적인 이중적인 매력을 펼쳐 보일 예정이다.

봉구가 노리는 동방의 빛을 탈취하기 위해 운명적인 대결을 벌이며 파워풀한 액션 연기도 보여줄 계획.

영화 <원스 어폰 어 타임>는 소설 ‘천 년의 빛’을 통해 널리 알려진 실존했던 석굴암의 보석을 모티브로 한 영화로 천억 원의 다이아몬드 ‘동방의 빛’을 찾기 위해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해방기 코믹 활극으로, 10월 초 크랭크인해 내년 설 개봉할 예정이다.

한경닷컴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