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7일 방송된 '불만제로'가 인터넷 쇼핑몰 사이트의 피해사례를 집중 조명해 취재한 내용이 화제다.

소비자 고발프로그램인 MBC '불만제로'는 소비자들의 피해 사례가 잇따르고 있는 인터넷 쇼핑몰에 대해서 방송했다. 방송에 따르면 10대 청소년들에게 인기가 높았던 한 의류 업체 사이트는 "돈을 입금했는데 물건을 배송해주지 않았다"는 제보가 있었다.

인터넷 쇼핑몰 피해자들은 "열흘이 지나도록 입금 확인이 안 돼 있었다" "물건이 배송되지 않아 연락했는데 연락조차 되지 않았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해당 사이트는 신용카드 시스템 없이 현금 결재만 가능하며 게시판 글쓰기 또한 사용할 수 없었다는 것이다.

해당 사이트로부터 환불을 받았다는 한 피해자는 "신고를 하고 피해자 카페 가입과 포털 사이트 서명운동을 한 후에야 그쪽에서 연락을 취해왔다"며 "환불받기까지 50일이나 걸렸다"고 밝혔다.

'불만제로' 제작진은 사이트 운영자를 직접 찾아 나섰으나 허위로 기재된 주소로 바로 찾지 못했다. 제작진은 주소지 주변 빌딩에서 해당 사무실을 겨우 찾아냈다.

사이트 관리자는 "사기를 치고 싶은 마음이 있다면 치고 빠지기 식으로 계좌도 바꿨을 것" 등의 변명을 했다.
방송에 따르면 하지만 현행법상 인터넷 쇼핑몰 운영자가 주소나 전화번호를 허위기재한 후 시정조치를 하지 않았을 경우 3년 이하의 징역이나 1억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고 전했다.

문제의 사이트 관리자는 "추석 말까지 다 해결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4일 방송되는 '불만제로'는 '불만제로, 그 후'에서는 한 번 물면 다시 놓치 않는다 - 1년 만에 다시 돌아온 정량 프로젝트!, 불만제로가 바꾸어 놓은 것, 방송 후에도 계속되는 소비자 기만 등의 지난 1년 동안의 불만제로의 내용들이 방송될 예정이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