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상장지수펀드(ETF)시장 규모가 2002년 10월 개설 이래 처음으로 2조원을 돌파했다.

3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3분기 말 ETF 순자산 총액은 2조910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7709억원(58.4%) 증가했다.

반면 상장 계좌 수는 1억26만계좌로,3분기 중 KODEX스타 ETF종목 3730만계좌의 환매에 따라 471만계좌(-4.7%) 감소했다.

KODEX스타를 제외할 경우 상장 계좌 수도 3240만계좌(48.7%) 증가했다.

거래소 측은 시장 확대에 대해 현·선물 간 차익거래 활용 수요를 비롯해 외국인의 ETF 투자가 늘어난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종목별로는 KODEX200이 1조4241억원으로 가장 컸고 이어 TIGER KRX100(1759억원),KOSEF200(1069억원) 등의 순이었다.

3분기 ETF 일평균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전 분기 대비 각각 100만계좌(69.8%),295억원(102.8%) 증가한 245만계좌,584억원을 기록했다.

거래대금 회전율은 936%로 주식시장의 209%보다 4.5배 높았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 거래 비중이 29.3%로 전 분기 23.4%에서 5.9%포인트 증가했다.

펀드의 ETF 거래 비중도 35.2%를 차지,전 분기 34.9%보다 소폭 늘며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서정환 기자 ceo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