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운 종목이 속출했다.

3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가 2014.09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지난 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신고가를 경신한 종목은 현대건설 삼성화재 두산 대한전선 대원강업 동국제강 대한제당 등 42개 종목에 달했다.

대형 건설주인 현대건설과 중견 철강주인 현대제철은 남북 정상회담 개최 첫날을 맞아 남북 경협 수혜주로 부상하면서 신고가를 경신한 후 각각 5.79%,3.79%의 오름세로 마감됐다.

간판 보험주인 삼성화재는 저평가 매력이 부각되면서 외국인의 러브콜을 받았으며 두산중공업도 외국계의 매수세에 힘입어 7.07% 급등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증권사에 대한 실적 기대감에 신고가를 기록하며 10만3000원에 마감,처음으로 종가 기준 10만원 벽을 넘어섰다.

코스닥시장도 2개월 만에 810선을 돌파하면서 16개 종목이 신고가에 올라섰다.

소디프신소재 주성엔지니어에이치앤티 등 태양광 발전 테마주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 후보 테마주로 분류되는 이화공영 홈센타 등은 이 후보 지지율 고공 행진에 편승해 신고가를 경신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추격 매수보다는 3분기 어닝 시즌을 앞두고 실적과 신사업 모멘텀을 함께 보유한 종목 중심의 차별화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