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침묵시위' 불 끄고 TV안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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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평화시위에 대한 군경의 폭력진압으로 주민 의사 표출 통로가 막히자 많은 주민들이 군부 지도자들의 소식을 전하는 시간대에 TV를 끄고 소등함으로써 군사정부에 대한 불만을 드러내고 있다고 AP통신이 3일 전했다.
미얀마의 옛 수도이자 최근 시위 사태의 중심지였던 양곤에서는 많은 주민들이 군정의 소식을 일방적으로 전하는 저녁시간대인 오후 8시부터 15분간 TV를 끄고 소등하는 '침묵 시위'를 벌이고 있다.
이 침묵 시위는 1일부터 시작됐으며 국영 TV가 이브라힘 감바리 유엔 특사와 탄슈웨 등 군정 최고지도부의 면담 장면을 보여줬던 2일 저녁에도 이어졌다.
미얀마 제2의 도시인 만달레이에서는 젊은 승려들의 시위 참여를 주지승이 봉쇄한 '매소에 에야인' 불교사원에 대한 시주를 거부했으며,바고 주민들도 같은 이유로 '카 캇 와잉' 사원의 시주를 거부했다.
양곤 시내는 외견상 평온을 되찾아 상가는 예전처럼 문을 열고 시위 중심지였던 슈웨다곤과 술레탑(塔) 주변의 바리케이드도 철거됐다.
한편 미얀마 군사정권은 이날 승려들과 함께 현지 언론인 5명을 석방했다.
민주화시위로 구금했던 불교승려 229명도 사원으로 돌려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미얀마의 옛 수도이자 최근 시위 사태의 중심지였던 양곤에서는 많은 주민들이 군정의 소식을 일방적으로 전하는 저녁시간대인 오후 8시부터 15분간 TV를 끄고 소등하는 '침묵 시위'를 벌이고 있다.
이 침묵 시위는 1일부터 시작됐으며 국영 TV가 이브라힘 감바리 유엔 특사와 탄슈웨 등 군정 최고지도부의 면담 장면을 보여줬던 2일 저녁에도 이어졌다.
미얀마 제2의 도시인 만달레이에서는 젊은 승려들의 시위 참여를 주지승이 봉쇄한 '매소에 에야인' 불교사원에 대한 시주를 거부했으며,바고 주민들도 같은 이유로 '카 캇 와잉' 사원의 시주를 거부했다.
양곤 시내는 외견상 평온을 되찾아 상가는 예전처럼 문을 열고 시위 중심지였던 슈웨다곤과 술레탑(塔) 주변의 바리케이드도 철거됐다.
한편 미얀마 군사정권은 이날 승려들과 함께 현지 언론인 5명을 석방했다.
민주화시위로 구금했던 불교승려 229명도 사원으로 돌려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