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석탄 한국 수출가 40% 올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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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한국에 대한 석탄 수출가격을 40.1% 인상하겠다고 밝혀 양측의 석탄가격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3일 보도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중국의 석탄 수출업체인 중국석탄그룹이 한국의 한국전력 자회사인 남부발전에 대해 내년 석탄 수출 가격을 t당 73달러로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6월로 계약이 끝난 기존 물량의 수출 가격은 t당 52.10달러였다.
특히 중국이 요구하는 가격은 지난 5월 일본과 t당 67.90달러로 계약한 것에 비해 7.5% 높은 수준이다.
남부발전 측은 최소한 일본과 계약한 수준으로 가격 협상이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이어서 양측이 6월 이후 세 차례 협상을 가졌지만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이 이처럼 가격을 올리는 것은 △석탄산업 구조조정으로 소형 탄광의 폐광이 잇따르면서 석탄 순수입국으로 전환됐고 △잇단 지진으로 원자력 발전 위험에 대비하려는 일본의 석탄수입 증가에 따른 것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은 보도했다.
일본 노무라증권 홍콩사무소 황도나반 연구위원은 "최근 몇 달 사이 시장의 분위기는 완전히 공급자 중심으로 전환돼 수요자들이 힘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달 중국에서 네 번째로 큰 석탄 생산업체인 앤조석탄공사는 t당 80달러 아래로는 수출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베이징=조주현 특파원 forest@hankyung.com
블룸버그 통신은 중국의 석탄 수출업체인 중국석탄그룹이 한국의 한국전력 자회사인 남부발전에 대해 내년 석탄 수출 가격을 t당 73달러로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6월로 계약이 끝난 기존 물량의 수출 가격은 t당 52.10달러였다.
특히 중국이 요구하는 가격은 지난 5월 일본과 t당 67.90달러로 계약한 것에 비해 7.5% 높은 수준이다.
남부발전 측은 최소한 일본과 계약한 수준으로 가격 협상이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이어서 양측이 6월 이후 세 차례 협상을 가졌지만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이 이처럼 가격을 올리는 것은 △석탄산업 구조조정으로 소형 탄광의 폐광이 잇따르면서 석탄 순수입국으로 전환됐고 △잇단 지진으로 원자력 발전 위험에 대비하려는 일본의 석탄수입 증가에 따른 것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은 보도했다.
일본 노무라증권 홍콩사무소 황도나반 연구위원은 "최근 몇 달 사이 시장의 분위기는 완전히 공급자 중심으로 전환돼 수요자들이 힘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달 중국에서 네 번째로 큰 석탄 생산업체인 앤조석탄공사는 t당 80달러 아래로는 수출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베이징=조주현 특파원 fore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