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기계산업 수출액이 사상 처음으로 1000억달러를 돌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기계산업진흥회 기계산업연구소는 올해 기계산업 수출액이 지난해보다 18.2% 증가한 1140억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3일 밝혔다. 기계산업연구소는 올 상반기 기계산업 수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5% 늘어난 547억달러를 기록한 데 이어 하반기에도 21.3% 증가한 593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해외 자동차사의 신차종 개발 확대, 지구온난화로 인한 냉방수요 증가, 수출시장 다변화 등으로 인해 금형, 냉동공조기계, 베어링 부문의 수출이 활기를 띨 것으로 전망했다. 연구소 측은 올해 기계산업 생산액도 최초로 300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올 기계산업 생산은 주수요처인 현대기아차의 무파업 임금협상 타결 등으로 지난해보다 12% 증가한 318조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산됐다. 올 상반기 기계산업 생산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1% 증가한 157조원을 기록했다.

송대섭 기자 dss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