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 시청률로 방영후면 어김없이 방영후기로 뜨겁게 달아오르던 MBC 수목드라마 '태왕사신기' 시청자 게시판이 금주엔 다른 이유로 들썩이고 있다.

2일부터 2박3일간 진행되는 남북정상회담 관계로 정상 방송을 할 수 없었던 것.

태왕사신기 제작진은 게시판에 양해의 글을 올리고 양해를 구했으나 한주간 '태왕사신기'를 기다려온 팬들에게는 마냥 아쉽기만 하다.

불똥은 '황금어장'에게로까지 튀어 정규 시간보다 당겨 방송된 황금어장 게시판에 원성을 쏟아놓기도 했다.

다음주부터 방송될 SBS '로비스트'로 옮겨가겠다고 협박아닌 협박을 하는 시청자도 있었다.

MBC 게시판 지키미는 '안녕하세요! 수호신입니다. <태왕사신기>를 사랑해주시는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이번주 <태왕사신기>의 8,9회가 아쉽게도 결방소식이 있어서 알려드립니다. <태왕사신기>는 10월 3일(수), 10월 4일(목) 2007 남북정상회담 <평화와 번영을 향하여> 편성 관계로 인해 결방됩니다.

여러분을 못 뵈어서 아쉽지만 더 좋은 내용으로 여러분을 찾아 뵙겠습니다.
여러분이 기대하셨던 스펙타클하고 역동적인 영상! 다음주 태왕사신기 8,9회에서 확인하세요!'라고 밝혀놓았다.

이런 진화에도 불구하고 시청자들은 수천건의 항의글을 올리고 안타까운 마음으로 잠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