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록도와 육지를 연결하는 '소록대교'가 개통됐다. 바닷길이 아닌 육로로 뭍으로 나오는 길이 91년 만에 열린 것이다.

지난달 22일 한센병을 앓았던 사람들이 모여 사는 소록도 주민들이 소망했던 소록대교가 임시개통된 현장을 KBS 2TV ‘추적 60분’을 통해 찾아가봤다.

‘추적 60분’은 ‘소록도 육지길 열리다, 귀향’을 3일 오후 11시5분에 방송했다

차량에 탄 소록도 주민들은 웃음띤 얼굴로 다리를 건넜으며, 한센병 후유증을 앓은 노인의 눈에는 눈물이 흘러내렸다.

한센병은 완치가능한 피부병이지만, 아직도 한센병을 오해하는 사람들이 많다. 이에 한센인의 자녀들은 자신들이 한센인 자녀라는 사실이 알려지면 직장을 잃는 등 또다른 피해를 받을까봐 노심초사하며 살아가고 있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한센병에 대한 오해를 조금이나마 해소되는 계기가 됐기를 바란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