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런 그린스펀 전 미국 연방제도이사회(FRB) 의장은 3일 미국발 서브 프라임모기지 부실 위기로 촉발된 금융시장의 신용경색이 진정국면에 접어들면서 파장의 확산을 막고 있다고 밝혔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그는 신용경색으로 한 때 거래마저 끊겼던 자산담보기업어음 시장에서 매수세가 살아나고 있다면서 신용부담이 줄어들고 있다고 말했다.

그린스펀 전 FRB 의장은 "그러나 문제는 최악의 상황이 아직 끝나지 않았을 수 있다는 것"이라면서 "모든 상황이 깨끗하게 정리됐다고 말하기에는 아직 너무 이르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미국 경제상황과 관련, "가장 가능성이 있는 시나리오는 2008년 초 미국의 경제성장률이 떨어진 다음 다시 회복하는 것"이라는 전망을 제시했다.

그린스펀 전 의장은 "나는 미국의 경제침체 확률은 3분의 1과 2분의 1 사이 어딘가에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