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우리투자증권은 아연가격이 중기적으로 재상승할 것으로 보고 고려아연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했다.

이 증권사 이창목 연구원은 "2008년에 아연 공급이 수요를 본격적으로 초과할 것으로 예상돼 장기적으로 아연 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보이나 중기적으로는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미국의 금리인하 추세와 달러화 약세 등으로 비철금속 가격 반등이 예상되고, 아연 재고가 사상 최저 수준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고려아연의 영업실적이 양호함에도 불구하고 다른 철강 및 비철금속 종목에 비해 소외받아 왔다고 설명했다. 철강 및 비철금속업종 지수가 최근 2개월간 35% 상승했으나 고려아연 주가는 9% 하락했다.

이창목 연구원은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53.2% 증가한 1105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는 시장 추정치인 1161억원과 크게 다르지 않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다만 연말로 가면서 내년부터 시작될 아연가격 하락에 대비하는 투자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목표가는 22만5000원을 제시했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