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4일 CJ CGV 투자의견을 '보유'에서 '매수'로 상향조정했다.

우리투자증권 이왕상 연구원은 "올해로 대규모 사이트 확장이 마무리된 것으로 보이고, 3분기 실적도 당초 예상치를 크게 웃돈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며 "현 시점에서 내년 이후의 강력한 턴어라운드 가능성을 염두에 둔 비중확대 전략이 유효하다"고 말했다.

'디워', '화려한 휴가' 등 국내 영화 선전과 '트랜스포머', '다이하드 4' 등 외화 블록버스터들이 흥행에 성공한데 힘입어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각각 35.2%, 98.9% 증가한 978억원, 196억원에 이른 것으로 추정했다.

이는 우리투자증권 측이 당초 예상한 매출 828억원, 영업이익 112억원을 크게 넘는 수준이다.

이왕상 연구원은 "4분기에는 국내 영화 라인업이 부진해 다시 실적 모멘텀이 약화될 가능성이 있지만, 한국 영화시장의 저력을 고려할 때 현재의 부진이 지속될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며 "4분기 실적 모멘텀 약화는 내년 턴어라운드를 겨냥해 매수 기회로 삼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목표가도 1만8000원에서 2만2000원으로 올렸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