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4일 LG에 대해 "주력 자회사의 실적 개선이 지속될 것"이라며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한 가운데 목표주가를 7만6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 증권사 박대용 연구위원은 "LG전자, LG화학 등 주요 자회사의 영업실적 개선에 따른 주가상승과 순자산가치의 상승으로 LG 주가도 최근 강세"라면서 "전자, 통신, 화학 등 자회사 실적 개선으로 LG의 올해 영업이익은 작년 대비 166% 급증한 7535억원으로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비상장 자회사의 가치도 부각될 것이라는 평가.

박 연구위원은 "LG CNS와 실트론 등 비상장 자회사의 실적호전에 따른 가치의 재평가 역시 지속될 것"이라면서 "지난해 LG CNS가 부각된 데 이어 반도체 웨이퍼업체인 실트론도 올 상반기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전년대비 두 배 이상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실트론은 특히 LG의 태양광발전사업 진출과 관련해 앞으로 주목을 받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