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증시 활황으로 인해 상장사들의 자사주 취득은 감소하고, 보유중이던 자사주 처분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선물거래소는 4일 올해 1월부터 10월1일까지 유가증권시장 상장법인들의 자사주 취득 및 처분 공시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거래소에 따르면 1일 현재 자사주 취득 금액은 전년 동기대비 5.60% 감소한 5조5962억원이었다.

직접취득 금액은 전년동기대비 2.25% 증가한 5조3753억원이었지만 신탁체결금액은 전년동기대비 67.09% 감소한 2209억원에 그쳤다.

금액기준으로 자사주 직접취득 상위에 오른 기업은 삼성전자, 포스코, 삼성중공업, 현대중공업, KT&G 등이었고, 신탁계약 신규체결금액 상위 기업은 현대상선, LS전선, 중외제약, 현대하이스코, 퍼시스 등이었다.

반면 1일 현재 자사주 처분 금액은 전년동기대비 65.72% 증가한 1조1339억원으로 집계됐다.

직접처분 금액은 전년동기대비 5.96% 줄어든 5155억원이었지만 신탁계약 해지금액은 전년동기대비 354.48% 증가한 6185억원으로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다.

직접처분 금액 상위에 기록된 기업은 현대차, 웅진코웨이, 동아제약, SK, 대신증권 등이었고, 신탁계약 해지금액 상위에 오른 기업은 S-Oil, KT&G, 대상홀딩스, KCC, 동부하이텍 등이었다.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