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가을 스크린은 여성관객들을 위한 영화들로 가득 채워진다.

조디 포스터 주연의 <브레이브 원>을 비롯, <비커밍 제인><내니 다이어리> 등의 외화들과 한국영화 <행복><궁녀><어깨 너머의 연인> 등 여배우가 주연인 다양한 장르의 영화들이 줄줄이 개봉을 앞둔 것.

미국에서 심형래 감독의 <디워>와 함께 개봉해 경쟁작으로 국내에는 먼저 알려진 <브레이브 원>은 10월 11일 개봉한다.

미국에서는 <디워>에 일찌감치 우세한 성적을 보였으나 국내 팬들에게는 어떤 반응을 일으킬지 주목된다.

영화 <사랑과영혼>에서 몰리(데미 무어분)는 괴한들에게 사랑하는 사람을 잃고 그저 수동적으로 주위 도움으로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지만 <브레이브 원>에서의 에리카(조디 포스터 분)는 자신을 지키기 위해 스스로 총을 들고 세상을 향해 분연히 일어선다.

'여자가 한을 품으면 한여름에도 서리가 내린다'는 우리네 속담처럼 조디 포스터의 복수를 담은 스릴러드라마 영화 <브레이브 원>도 국내 팬들의 감성을 자극할 것으로 보인다.

<패닉 룸><플라이트 플랜> 등 가녀린 몸매에서 뿜어져 나오는 강렬한 에너지, 지혜로우면서도 강한 여성의 모습으로 많은 영화 팬들의 사랑을 받아온 조디 포스터가 주연을 맡아 강렬한 눈빛과 뛰어난 연기력으로 강한 여성의 매력을 선사한다. 역할을 위해 머리를 짧게 자르고 검은 가죽 자켓, 한 자루의 총으로 무장한 채 스크린 가득 긴장과 스릴을 선사할 예정.

다른 배우였다면 갸녀려 보였을 깡마른 몸매와 살짝 주름진 조디 포스터의 모습에서 연륜이 느껴진다.

역시 11일 개봉하는 <비커밍 제인>은 세상 모든 연인들의 공감을 얻었던 세계적인 작가 '제인 오스틴'의 실제 사랑이야기를 다룬 로맨스 드라마.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로 인기를 모은 앤 해서웨이가 주연을 맡았다.

할리우드 섹시스타 스칼렛 요한슨 주연의 <내니 다이어리>는 뉴욕 최고 상류층에서 베이비시터로 일하게 된 시골 아가씨의 뉴욕 입성기를 그린 로맨틱 코미디로 3일 개봉했다.


같은 날 개봉해 관객몰이를 하고 있는 <행복>은 몸이 아픈 두 남녀가 만나 사랑하고 또 이별하는 과정을 그린 러브스토리로 진짜 사랑을 아는 성인들의 로맨스를 표방한다.

이외 조선시대, 의문의 죽음을 둘러싼 궁녀들의 비밀을 다룬 최초의 궁중 미스터리 <궁녀>, 각각 연애와 결혼을 선택한 두 친구의 거침없는 수다를 들려줄 러브스캔들 <어깨너머의 연인> 등이 18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스릴러, 멜로, 로맨스, 미스터리 등 각기 다른 장르, 사랑과 이별, 다양한 사건들을 겪는 여주인공들의 다양한 스토리는 많은 여성관객들의 공감을 끌어 낼 것으로 보인다.

<크라잉 게임><뱀파이어와의 인터뷰> 등 뛰어난 스타일과 남다른 주제의식의 문제작들을 선보인 닐 조단 감독의 신작 <브레이브 원>.


오는 10월 11일 개봉해 감각적인 영상으로 이루어진 한 여성의 분노와 선택, 정당한 복수를 긴박감 넘치게 전개해 색다른 스릴러의 세계로 초대할 것이다.

결혼을 앞둔 사랑하는 두 남녀의 행복을 한순간에 짖밟아버린 뉴욕의 어느 공원.

미국의 경제적 수도라 할수있는 뉴욕의 야경이 영화를 보고나면 더이상 아름답게만은 보이지 않는다는 단점이 있다.

한경닷컴 이미나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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