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금융시장이 투자은행(IB) 전문가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서울대 경영대가 마련한 '글로벌 IB아카데미(Global IB Academy)'가 주목받고 있다.

지난달 7일 첫 강의를 시작한 이 아카데미는 6개월 과정으로 현재 재정경제부,금융감독원,금융회사 등 금융 관련 전문가 48명이 수강하고 있다.

이 과정을 개설한 채준 서울대 경영학과 교수는 "자본시장통합법(자통법)의 국회 통과로 금융산업 빅뱅이 눈앞에 다가왔지만 정작 투자은행의 첨병 역할을 할 금융전문가가 크게 부족해 국내 금융회사들의 투자은행으로의 변신이 힘들다"며 "이를 해소하기 위해 이 과정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채 교수는 "안성은 기업금융대표,윤경희 ABN암로 대표,정유신 굿모닝 신한증권 부사장 등 국내외 IB업계 대표 및 저명 교수를 자문단으로 구성했다"며 "미국 월가도 직접 방문해 도이치뱅크 IB전환 과정에서 교육을 담당했던 뉴욕대(NYU) 교수의 노하우를 전수받을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학비는 3700만원이다.

성선화 기자 d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