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신우 한국투신운용 부사장 "4분기 외국인 자금유입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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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신우 한국투신운용 부사장
"국내 증시의 고평가 우려는 기우이며 장기 상승 추세는 유효하다."
강신우 한국투신운용 부사장은 4일 여의도 증권선물거래소에서 열린 '증권시장분석협의회 시황토론회'에서 "유가증권시장 PER(주가수익비율)는 9월 말 현재 11.9배로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국가 중 낮은 수준"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강 부사장은 증시 강세의 배경에 대해 △수출 호조세 지속과 내수 회복을 통한 펀더멘털 개선 △풍부한 유동성 △이머징 시장의 고성장세 △매력적인 밸류에이션 등을 들었다.
그는 "올 2~3분기 국내 주식형펀드로 큰 폭의 자금이 들어와 앞으로 1~2분기 정도 규모는 줄 수 있지만 유입 추세는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4분기에는 해외 자금의 유입을 가능성을 제시했다.
그는 "외국인들이 국내 주식시장에서 지나치게 빠져 나간 상황"이라며 "이머징 시장에 대한 위험 선호도가 빠르게 높아지고 있어 단기적이지만 해외 자금이 들어올 것"으로 내다봤다.
강 부사장은 해외 경제 여건도 견조한 것으로 분석했다.
그는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로 인해 금융시장이 한두번 더 흔들릴 수 있다"면서도 "지난 7~8월과 같은 큰 변동성을 보이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또 미 주택경기 침체가 소비증가를 둔화시킬 순 있으나 미국 소비 위축을 불러와 경기 침체로까지 이어지진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이어 "세계 경제도 브릭스를 비롯한 이머징 국가 비중이 증가하면서 미국 등 선진국 경기 둔화의 영향력이 축소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모건스탠리 자료를 인용,한국 수출 역시 화학 철강 산업기계 통신 자동차 섬유의복 등 중국 투자나 소비의 영향을 더 크게 받는 업종 덕분에 호조를 보일 것으로 분석했다.
강 부사장은 이 같은 이머징 국가의 고성장세를 감안할 때 중국 등 이머징 국가 성장 관련주의 강세는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올초만하더라도 이머징 국가 성장률 추이가 올해를 기점으로 꺾일 것으로 봤으나 성장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IT(정보기술)주 등이 이머징 시장 성장주와 밸류에이션이나 수익률 갭(격차)을 좁히기 위해 일시적으로 강세를 보일 수 있으나 흐름이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포스코와 삼성전자가 이를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으며 포스코가 삼성전자 주가 상승률을 압도하는 현상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정환 기자 ceoseo@hankyung.com
강신우 한국투신운용 부사장은 4일 여의도 증권선물거래소에서 열린 '증권시장분석협의회 시황토론회'에서 "유가증권시장 PER(주가수익비율)는 9월 말 현재 11.9배로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국가 중 낮은 수준"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강 부사장은 증시 강세의 배경에 대해 △수출 호조세 지속과 내수 회복을 통한 펀더멘털 개선 △풍부한 유동성 △이머징 시장의 고성장세 △매력적인 밸류에이션 등을 들었다.
그는 "올 2~3분기 국내 주식형펀드로 큰 폭의 자금이 들어와 앞으로 1~2분기 정도 규모는 줄 수 있지만 유입 추세는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4분기에는 해외 자금의 유입을 가능성을 제시했다.
그는 "외국인들이 국내 주식시장에서 지나치게 빠져 나간 상황"이라며 "이머징 시장에 대한 위험 선호도가 빠르게 높아지고 있어 단기적이지만 해외 자금이 들어올 것"으로 내다봤다.
강 부사장은 해외 경제 여건도 견조한 것으로 분석했다.
그는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로 인해 금융시장이 한두번 더 흔들릴 수 있다"면서도 "지난 7~8월과 같은 큰 변동성을 보이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또 미 주택경기 침체가 소비증가를 둔화시킬 순 있으나 미국 소비 위축을 불러와 경기 침체로까지 이어지진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이어 "세계 경제도 브릭스를 비롯한 이머징 국가 비중이 증가하면서 미국 등 선진국 경기 둔화의 영향력이 축소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모건스탠리 자료를 인용,한국 수출 역시 화학 철강 산업기계 통신 자동차 섬유의복 등 중국 투자나 소비의 영향을 더 크게 받는 업종 덕분에 호조를 보일 것으로 분석했다.
강 부사장은 이 같은 이머징 국가의 고성장세를 감안할 때 중국 등 이머징 국가 성장 관련주의 강세는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올초만하더라도 이머징 국가 성장률 추이가 올해를 기점으로 꺾일 것으로 봤으나 성장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IT(정보기술)주 등이 이머징 시장 성장주와 밸류에이션이나 수익률 갭(격차)을 좁히기 위해 일시적으로 강세를 보일 수 있으나 흐름이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포스코와 삼성전자가 이를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으며 포스코가 삼성전자 주가 상승률을 압도하는 현상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정환 기자 ceo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