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등세를 지속하고 있는 중국 증시에 대해 여전히 투자매력이 높다는 분석이 잇따라 나오고 있다.

미래에셋증권 황영진 연구원은 4일 아시아 13개 국가를 대상으로 유동성 밸류에이션 성장률 수익성 등을 기준으로 상대평가를 한 결과 중국이 인도네시아에 이어 두번째로 투자매력도가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한국은 중국에 이어 3위를 차지했으며 싱가포르와 인도가 뒤를 이었다.

황 연구원은 "중국 증시는 12개월 예상 PER(주가수익비율)가 22배로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지만 기업의 성장성과 유동성 지표가 워낙 좋아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한국투자증권 홍콩법인의 CIO(주식운용본부장)인 알버트 응도 이날 기자간담회를 갖고 "중국의 높은 성장세는 올림픽 이후에도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며 "위안화 절상,물가상승률,이자율 등을 감안하면 중국 증시는 여전히 투자매력이 크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중국에 투자할 경우 위안화 평가절상 효과로만 연 4∼5%의 수익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p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