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유통업체인 월마트의 멕시코법인이 이르면 오는 11월부터 멕시코에 계열 은행을 설립하는 등 본격적인 은행업무에 진출한다고 멕시코 언론이 3일 보도했다.

월마트 멕시코법인은 "멕시코 금융증권위원회가 은행업 진출과 관련해 지난 1일 최종 승인을 했다"며 새로 탄생하는 은행은 '방코 월마트 데 멕시코 아델란데'라는 상호를 갖게 된다고 발표했다.

월마트 멕시코법인의 아두아르도 솔로르사노 사장은 보도자료를 통해 "방코 월마트가 출범함에 따라 월마트를 이용하는 소비자들에게 이제까지 부족했던 서비스를 강화할 수 있게 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월마트는 이에 앞서 미국에서 은행업 진출을 시도했으나 노동계와 소비자단체 그리고 은행업계가 강력하게 반대하는 등 논란이 크게 일자 지난 2월 은행업 신청을 철회한 바 있다.

월마트는 현재 멕시코에 슈퍼센터,식당,샘즈클럽 등을 포함해 모두 964개의 판매망을 구축하고 있으며 단위기업체로는 가장 많은 인원을 고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