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정상 10·4 공동선언] 개성~신의주 철도·개성~평양 도로 개보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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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은 경의선 철도와 평양~개성 간 고속도로를 개보수해 공동 사용키로 하는 등 북한 내 SOC 사업에도 합의했다.
철도와 도로는 우선 남북이 건설키로 한 서해평화협력 특별지대의 간선 물류망으로 활용한다는 복안이다.
◆개보수 철도.도로 어떤 구간인가
경의선 완전 개통에 앞서 우선 남북은 개성에서 개풍~려현~계정~금천~한포~태백산성을 거쳐 평산역까지 이어지는 59km를 개보수하는 방안에 합의했다.
평산역은 신의주로 가는 경의선과 세포청년역을 거쳐 경원선(서울~원산)으로 이어지는 분기점에 해당한다.
이 구간은 상황에 따라 함흥 나진 두만강 방면의 시베리아횡단철도(TSR)나 신의주 단둥 쪽의 중국횡단철도(TCR) 등 어느 쪽과 연결되더라도 활용이 가능하다.
돈을 들이되 상황 변화에 따른 불확실성은 최대한 줄이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남북은 평양~개성 간 고속도로의 기존 포장을 걷어내고 아스팔트로 새롭게 포장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개성공단의 물류 활성화는 물론이고 이번에 합의한 서해평화협력 특별지구에 들어설 '제2 개성공단'격의 경제특구를 잇는 간선 물류축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다.
◆경제적 효과 얼마나
개성공단까지 철도 운송길이 열리고 서해평화협력지대를 중심으로 SOC 개보수 사업이 빠르게 추진됨에 따라 현재 개성공단을 오가는 물류에 숨통이 트일 것으로 보인다.
서울~개성 간뿐만 아니라 개성~평양 사이에도 물자와 사람이 활발히 오갈 수 있게 된다.
개성공단에서 최근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인력 수급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전망이다.
남북 간 교역 비용도 줄일 수 있다.
인천~남포 간 1TEU(20피트 컨테이너 1개)의 운송비를 720달러에서 120달러로 줄일 수 있다는 게 한국교통연구원의 연구 결과다.
5~6일 걸리는 시간도 하루나 이틀이면 된다.
부수적인 효과도 만만찮다.
우선 경의선이 시속 80km 이상으로 운행 가능한 수준으로 복원되면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때 남북공동응원단이 이를 이용해 베이징까지 간다는 구상이다.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동북아 연계 운송망이 구축될 경우 북한이 연간 1500억원,남한은 약 1000억원의 경제적 효과를 볼 것으로 내다봤다.
차기현 기자 khcha@hankyung.com
철도와 도로는 우선 남북이 건설키로 한 서해평화협력 특별지대의 간선 물류망으로 활용한다는 복안이다.
◆개보수 철도.도로 어떤 구간인가
경의선 완전 개통에 앞서 우선 남북은 개성에서 개풍~려현~계정~금천~한포~태백산성을 거쳐 평산역까지 이어지는 59km를 개보수하는 방안에 합의했다.
평산역은 신의주로 가는 경의선과 세포청년역을 거쳐 경원선(서울~원산)으로 이어지는 분기점에 해당한다.
이 구간은 상황에 따라 함흥 나진 두만강 방면의 시베리아횡단철도(TSR)나 신의주 단둥 쪽의 중국횡단철도(TCR) 등 어느 쪽과 연결되더라도 활용이 가능하다.
돈을 들이되 상황 변화에 따른 불확실성은 최대한 줄이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남북은 평양~개성 간 고속도로의 기존 포장을 걷어내고 아스팔트로 새롭게 포장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개성공단의 물류 활성화는 물론이고 이번에 합의한 서해평화협력 특별지구에 들어설 '제2 개성공단'격의 경제특구를 잇는 간선 물류축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다.
◆경제적 효과 얼마나
개성공단까지 철도 운송길이 열리고 서해평화협력지대를 중심으로 SOC 개보수 사업이 빠르게 추진됨에 따라 현재 개성공단을 오가는 물류에 숨통이 트일 것으로 보인다.
서울~개성 간뿐만 아니라 개성~평양 사이에도 물자와 사람이 활발히 오갈 수 있게 된다.
개성공단에서 최근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인력 수급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전망이다.
남북 간 교역 비용도 줄일 수 있다.
인천~남포 간 1TEU(20피트 컨테이너 1개)의 운송비를 720달러에서 120달러로 줄일 수 있다는 게 한국교통연구원의 연구 결과다.
5~6일 걸리는 시간도 하루나 이틀이면 된다.
부수적인 효과도 만만찮다.
우선 경의선이 시속 80km 이상으로 운행 가능한 수준으로 복원되면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때 남북공동응원단이 이를 이용해 베이징까지 간다는 구상이다.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동북아 연계 운송망이 구축될 경우 북한이 연간 1500억원,남한은 약 1000억원의 경제적 효과를 볼 것으로 내다봤다.
차기현 기자 kh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