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악녀들의 이야기들은 세기를 넘어 이목이 집중되는 관심의 대상이었다. 우리나라 조선시대 장희빈, 중국 당나라 측천무후 등이 대표적이었다.

오늘을 사는 우리들에게 과거의 악녀와 달리 된장녀가 신악녀로 불리는 것일까?

신개념 시츄에이션 스토리로 기존의 리얼리티 프로그램과 차별화를 시도했다는 '악녀일기' 제작진의 기획의도는 과연 무엇일까?

욕하면서 계속해서 보게되는 심리를 자극하는 또 하나의 프로그램이 탄생한 것인가?

대체 비난이 거센 그녀들 악녀들의 이야기는 정말인지 시청자와 네티즌들은 궁금하다.

케이블 채널 올리브는 지난달 26일부터 된장녀를 소재로 한 드라마 '악녀일기'를 첫방송했으며 지난 3일 2회가 방송됐다.

'악녀일기'는 한 달 신용카드 값이 800만원인 휴학생 이칸희 그리고 남자를 시도 때도 없이 갈아치우는 미모의 카사노바녀 안민애의 경험담을 그린 리얼리티 드라마.

쇼핑한 물건들을 들고 가지 힘들다고 버리고 갈까라는 생각을 하는 이칸희와 자신이 찾기만 하면 밤이고 낮이고 남자들이 대기한다고 생각하고 생활의 편의를 위해 이용하고 옆에 두는 액세서리 정도로 여기는 안민애.

시청자 게시판에는 "악녀라기보다 철없고 생각없는 한심녀들로밖에 안보인다" "된장녀'의 이야기는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그려지고 있다고 하나 어설픈 상황극으로 연출된 느낌을 주기도 한다"는 의견이 있었다.

한 시청자는 "자기네들이 돈있고 능력 되서 하고 싶은대로 하는데.. 그게 뭔 죄인가요"하며 옹호하기도 했다.

한편, "이 프로그램의 의도를 똑바로 파악할수있게 프로그램을 좀 이끌어주시는게 어떨까 한다"는 의견이 있어 이슈가 되고 있는 만큼 제작 방향도 점검해봐야 할것으로 보인다.

올리브 채널의 '악녀일기'는 매주 수요일 밤 12시에 방송된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