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건설업계 “환영, 신 블루오션 기대”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대북 건설 특수가 가시화되면서 건설 업계 전체적으로 기대감이 높습니다.
일단 기존 북한 건설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현대건설을 선두로 사회간접자본 시설 공사 능력이 있는 다른 대형사들도 수혜가 예상됩니다.
유은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남북 정상회담에서 해주 경제특구와 제2 개성공단 조성, 철도, 도로 개보수 공사 등에 남북이 합의함에 따라 우리 건설업계는 높은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북한에 동행한 권홍사 대한건설협회 회장은 “남북한 건설 협력은 둘을 하나로 묶는 수단이자 통일의 원동력”이라면서 “이를 위한 건설분야의 별도 협의채널을 구성하자”고 제안해 앞으로 구체적인 남북간 건설 사업 협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대한건설협회는 다만 “건설사업은 인력과 자재의 원활한 운송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통행과 통신, 통관 등의 제도적 보장조치들이 조속히 완비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건설업계에서 유일하게 북한 공사 경험과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는 현대건설은 어느 건설사보다 이번 합의를 반겼습니다.
김선규 현대건설 부사장
“금강산쪽 평양쪽, 평양은 류경 정주영 체육관을 이미 우리가 준공했고 개성공단쪽 그리고 철도 연결 사업 등 모든 분야에 골고루 참여했기 때문에 북한 건설 실정을 잘 알고 있습니다. 타사보다는 먼저 선점 경험이 충분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현대건설은 최근 개성에서 폐수종말처리장과 전기 공사를 완공한데 이어 지금은 개성공단 직업훈련원을 비롯해 남북 경제협력 청사와 숙소, 금강산 이산가족 면회소를 짓고 있습니다.
현대건설은 앞으로 각종 사회인프라 사업에도 적극 진출할 계획이며 공사 대금 안정성도 과거보다 훨씬 좋아져 대북 건설 사업의 최대 수혜주가 될 전망입니다.
김선규 현대건설 부사장
“첫번째로 북한의 풍부한 광물 자원을 대물로 이용할 수 있고 두 번째로 서해안의 풍부한 모래자원을 공동 채취해 남측에서 활용하는 방안 세 번째로 해외에서 북한 여유 인력을 활용해 같이 공동으로 진출해 서로 상생하는 방법 마지막으로 각종 국제 협력 기금을 동원한다든지 국내 남북 경협 자금 그리고 KDB 자금 등을 활용하는 방안 등이 있어 과거보다는 확실히 재원확보가 수월해질 것이라는 기대감을 갖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업계 대표 기업인 대우건설도 “그 동안 대한민국 경제발전의 원동력인 사회간접자본을 구축해 왔던 건설업계로서 이번 합의에 거는 기대는 남다르다”며 환영 입장을 밝혔습니다.
대우건설은 “북한 경제 회생을 위해 가장 시급한 것은 전력과 에너지, 철도, 도로, 항만 등 낙후된 사회간접자본 시설을 구축하는 일”이라며 이 분야 진출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습니다.
대북 건설 사업은 수익성 담보가 숙제지만 앞으로 구체적인 협의를 기반으로한 진출을 통해 업계의 새로운 블루오션으로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WOW TV NEWS, 유은길입니다.
유은길기자 egyou@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