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창시절 교수님에게 잘보여 학점받던시절이 그리운 직장인들. 친한 친구들끼리 모인 자리에서도 밝히기 꺼려질만큼 직장인들에게 연봉이란 꼬리표는 무척 '예민'한 존재일 것이다.

이런 직장인들은 이성교제시 자신의 연봉을 솔직하게 고백할 수 있을까?

온라인 리크루팅 업체 잡코리아(salary.jobkorea.co.kr)와 직장인 지식포털 비즈몬(www.bizmon.com)이 남녀 직장인 356명을 대상으로 '이성교제시 연인에게 연봉공개 여부'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설문에 참여한 직장인 중 60.5%가 연인에게 자신의 실 연봉을 밝히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설문 참여자 중 과반수가 넘는 83.1%(296명)가 '공개했다'또는 '공개할 예정'고 답하였다. 하지만 실제 자신의 연봉을 정확하게 연인에게 공개했다고 답한 응답자는 39.5%에 불과했다.

반면 '실제 연봉보다 낮게 공개'는 23.7%, '실제 연봉보다 높게 공개'는 36.8%가 나와 직장인 10명 중 6 명은 실제 연봉을 연인에게 사실대로 밝히지 않는 것으로 밝혀졌다.

하지만 남녀 응답자 중 실 연봉을 공개한 것에는 약간의 차이를 보여, 남성은 22.2%만이 실제 연봉을 정확하게 공개한 반면 여성은 49.5%가 연인에게 실제 연봉을 공개했다고 답했다. 또한 남성 24.1%와 여성 18.1%는 ‘실제 연봉보다 낮게 공개’했다고 답했으며, 응답자 중 남성 53.7%, 여성 32.4%는 ‘실제 연봉보다 높게 공개’했다고 답했다.

한편 자신의 연봉을 부풀려서 공개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낮은 연봉으로 자신을 무능력하게 볼까 봐’가 68.8%로 압도적으로 높았으며 '상대방 보다 낮게 받으면 자존심이 상해서’가 31.2%로 그 뒤를 이었다.

자신의 연봉을 낮춰서 공개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결혼 후, 비자금 조성을 위해’가 32.9%로 가장 높았으며 상대방의 자존심을 살려주기 위해’ 30.0% '데이트 비용을 적게 부담하기 위해’ 22.8% '서로간의 연봉차로 인해 애인이 떠날까봐’ 14.3% 순으로 나타났다.

실제 연봉을 공개한 시점에 대해서는 '만난지 1년 미만’이라고 답한 응답자가 25.8%로 가장 높았으며 '만난지 1년 ~ 2년 미만’이 19.1% '결혼을 결심했을 때’가 15.4% '만난지 2년 ~3년’ 10.5% ’순으로 나타났다.

‘만일 연인의 실제 연봉이 본인의 연봉보다 훨씬 높거나 또는 훨씬 낮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한 질문에는 전체 응답자 중, 68.5%가 ‘연애관계에 영향없다’고 답했으며 16.3%는 ‘연애관계에 영향은 없으나 주변사람에게는 연인의 연봉을 부풀려서 이야기 한다’고 답했고 ‘상대방의 연봉을 고려해 본인의 테이트 비용부담을 늘린다(또는 줄인다)’고 답한 응답자는 10.1% 였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