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의 거침없는 주가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연일 최고가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해외 사업의 성장성 등이 부각되며 목표주가도 한껏 높아지고 있다.

5일 오전 10시10분 현재 NHN은 전날보다 5600원(2.33%) 오른 24만5600원으로 닷새째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초반 약보합세를 보이던 주가는 곧 방향을 틀어 전날 장중 기록한 사상 최고가 24만3300원도 다시 한번 넘어서고 있다.

NHN의 주가는 전날에도 개장 직후 약세를 보이며 눈치를 보다 상승 탄력이 붙으며 오름세로 방향을 틀었었다. 상승에 대한 부담감이 존재하기는 하지만 시장이 추가 상승에 베팅하고 있는 모습이다.

외국인 매도에도 불구하고 기관 투자자들의 러브콜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일본 등 해외 사업의 성장 가능성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전날 서울증권은 NHN의 주가가 추가 상승하기 위해서는 해외 법인의 실적이 가시화돼야 한다면서 시장이 해외 사업의 리스크에 대해선 간과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게임재팬의 경우 신작 게임의 성과가 높지 않고 아이템의 판매도 한계가 있다면서, 일본의 온라인 게임 이용자가 소수라는 점을 환기시켰다.

그러나 다이와증권은 일본의 온라인 게임 시장이 점차 성장하고 있으며 NHN의 일본 사업도 성장 모멘텀을 확보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온라인 커뮤니티와 디지털 아이템 상거래 시장 성장 등과 함께 일본 온라인 게임 시장이 점차 확대되고 있어 한국 온라인 게임 업체들의 장기 성장 가능성은 충분히 보장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해외 시장에서의 인상적인 성과가 NHN의 밸류에이션 프리미엄을 뒷받침해줄 것이라면서 긍정적으로 평가.

이날 삼성증권은 일본 온라인 게임의 경우 성장 속도가 더딜 수 있지만 검색사업의 성공 가능성에 주목해야 한다며 NHN의 목표주가를 30만3000원으로 내놓았다.

그 동안 쌓인 노하우와 2000만명에 달하는 한게임 이용자 등을 감안할 때 일본 검색사업의 성공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게 이 증권사 박재석 연구원의 판단이다.

박 연구원은 NHN의 4분기 실적도 서프라이즈 수준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