빚내서 집 산다고 다 비합리적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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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학에서는 일반적으로 인간이 합리적이라고 가정한다. 하지만 인간이 정말 합리적인지에 대해서는 많은 의문이 있어 왔고 앞으로도 그 의문은 계속될 것이다. 실제로 우리 주변을 돌아보면 합리적인 사람보다는 비합리적인 사람을 찾는 것이 훨씬 쉬워 보인다. 멀리 볼 것도 없이 우리 스스로도 바보 같은 일을 자주 하고 또 후회하기를 반복하지 않는가. 그래서 인간은 합리적이라고 가정하고 있는 경제학에 대해 너무 이론적이라든지 혹은 너무 비현실적이라는 비판을 하기도 한다.
이러한 비판에 대한 대답 중 하나는 가정이 비록 비현실적이더라도 유용하기만 하면 된다는 것이다. 얼마 전 작고한 경제학자 밀턴 프리드만(Milton Friedman)은 경제학에서 가정 자체가 항상 현실적일 필요는 없으며 비현실적인 가정이라 하더라도 그 가정을 바탕으로 한 이론이 현실을 잘 설명하기만 하면 된다는 주장을 폈다.
최근의 경제학 조류를 보면 여기에서 한 발 더 나아가 인간이 합리적이라는 가정을 좀 더 진지하게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 30~40년간 경제학을 근본적으로 뒤흔든 '합리적 기대 가설'은 각 경제 주체들이 주어진 정보를 최대한 활용해(즉,합리적으로) 의사 결정을 내린다고 주장한다. 정보가 부족하다거나 주변 상황이 왜곡된 경우 사후적으로 잘못된 선택을 할 수 있을지 모르나 사전적으로는 누구나 자신이 처한 상황하에서 나름대로 최선의 선택을 하게 된다는 의미이다.
오늘 로또에 당첨되더라도 어제 한 저축이 헛된 것은 아니며,자신의 예술적 재능을 자각하지 못했다면 수학 공부를 열심히 하는 것이 당연하며,집값이 오를 것이라고 믿으면 집값이 높더라도 집을 사는 것이 올바른 결정이다. 이렇게 보면 인간이 합리적이라는 가정은 아주 '현실적인' 것처럼 보인다.
이러한 비판에 대한 대답 중 하나는 가정이 비록 비현실적이더라도 유용하기만 하면 된다는 것이다. 얼마 전 작고한 경제학자 밀턴 프리드만(Milton Friedman)은 경제학에서 가정 자체가 항상 현실적일 필요는 없으며 비현실적인 가정이라 하더라도 그 가정을 바탕으로 한 이론이 현실을 잘 설명하기만 하면 된다는 주장을 폈다.
최근의 경제학 조류를 보면 여기에서 한 발 더 나아가 인간이 합리적이라는 가정을 좀 더 진지하게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 30~40년간 경제학을 근본적으로 뒤흔든 '합리적 기대 가설'은 각 경제 주체들이 주어진 정보를 최대한 활용해(즉,합리적으로) 의사 결정을 내린다고 주장한다. 정보가 부족하다거나 주변 상황이 왜곡된 경우 사후적으로 잘못된 선택을 할 수 있을지 모르나 사전적으로는 누구나 자신이 처한 상황하에서 나름대로 최선의 선택을 하게 된다는 의미이다.
오늘 로또에 당첨되더라도 어제 한 저축이 헛된 것은 아니며,자신의 예술적 재능을 자각하지 못했다면 수학 공부를 열심히 하는 것이 당연하며,집값이 오를 것이라고 믿으면 집값이 높더라도 집을 사는 것이 올바른 결정이다. 이렇게 보면 인간이 합리적이라는 가정은 아주 '현실적인' 것처럼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