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겸 가수 안재욱이 전 소속사 대표의 횡령 사건과 무관한 것으로 밝혀졌다.

서울중앙지검 조사부(김대호 부장검사)는 4일 안재욱의 전 소속사 ㈜엔턴 대표이사 A(40)씨의 횡령사건과 관련해 안재욱을 참고인 자격으로 불러 조사했다.

안재욱은 검찰에서 "A씨에게 빌려준 돈 7억원 중 4억원을 받았을 뿐 이 돈이 A씨가 횡령한 회삿돈이란 사실을 몰랐다"고 진술했다.

검찰 관계자는 "돈을 건넨 A씨의 진술 등으로 볼 때 안씨가 횡령 사건과 관련이 없다는 잠정 결론을 내렸다"며 "향후 안씨에 대한 추가 조사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회계장부를 조작해 회삿돈 50억원을 횡령한 A씨가 횡령 자금으로 안재욱에게 빌린 돈 4억원을 갚은 사실을 확인하고 안재욱이 이 같은 정황을 알고 있었는지 조사를 벌여 왔다.

(서울연합뉴스) 차대운 기자 setuz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