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덕 금융감독위원장은 5일 "외국 금융사들이 국내 금융기관과 함께 해외에서 사업기회를 찾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용덕 위원장은 이날 주한 미국상공회의소 초청으로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오찬 강연에서 "해외에서의 합작투자, 공동시장, 개척, M&A의 추진 등 파트너십 기회를 만드는 새로운 협력모델을 제시해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김 위원장은 "FTA와 금융허브를 발판으로 금융을 선진화시키기 위해 금융감독정책 측면에서도 많은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특히 자통법 시행을 계기로 금융시장 빅뱅이 일어나도록 규제환경과 영업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감독기구는 종전의 규정 중심의 감독에서 벗어나 리스크 중심 감독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며 외국 금융기관들도 이런 시스템리스크를 충분히 고려하면서 경영활동을 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김 위원장은 "2009년 자본시장통합법인 시행되면 금융규제는 자율과 창의성을 최대한 존중하는 포괄주의로 전환돼 외국 금융기관에게도 상당한 기회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