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고마비의 계절을 맞아 서울시와 자치구가 기획한 각종 축제가 풍성하다.

주제도 고구려 백제 등 역사문화에서 드럼 불꽃 청소년 억새까지 보다 다양해진 모습이다.

서울 송파구는 7일까지 올림픽공원 등지에서 한성백제문화제를 개최한다.

송파지역은 백제의 건국시조인 온조왕의 어머니 소서노가 고구려 태조 주몽을 떠나 남하해 첫 도읍지인 위례성을 세운 곳이다.

이번 축제는 이런 역사적 배경에 초점을 맞춰 백제 건국 행렬 퍼레이드,온조왕 즉위식,백제장터와 놀이문화 체험 등의 행사가 열린다.

송파구 관계자는 "철저한 고증을 통해 백제의 당시 풍경을 진솔하게 그려낼 것"이라며 "축제 기간 동안 외국인 관광객 1만명을 포함해 약 30만명의 관광객이 찾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광진구 한강시민공원 뚝섬지구와 아차산 일대에서는 오는 8일까지 '2007 아차산 고구려 축제'가 열린다.

'고구려 무예 퍼포먼스'와 아차산에서 싸우다 숨진 온달장군을 주제로 한 '경서도 소리극 아차산의 온달장군과 평강공주' 등 각종 공연과 함께 '아차산 고구려군 초소 체험' '활쏘기 체험' '고구려 고분벽화 사진전' 등 다양한 체험행사와 전시회를 즐길 수 있다.

용산구 이태원에서도 7일까지 '지구촌 축제'가 개최된다.

중국기예단 공연,외국인 노래자랑,김장훈 콘서트,사투리대회 등과 같은 공연 및 행사가 예정돼 있으며 축제 기간 매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11시까지 이태원 거리 곳곳에선 세계 각국의 먹거리를 경험할 수 있는 전시부스도 운영된다.

13일 오후 5시부터는 한강시민공원 여의도지구(63빌딩 앞)에서 '2007 서울세계불꽃축제'가 열린다.

한국 미국 일본 등 각 참가국 대표들이 준비한 멋진 불꽃쇼가 음악과 함께 어우러져 가을 밤 환상적인 풍경을 연출할 예정이다.

이호기 기자 hglee0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