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앨라배마공장 첫 감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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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의 미국 공장이 가동 이후 처음으로 감산(減産)에 들어간다.
판매부진에 따른 재고물량을 소진하고 생산량을 줄이기 위해서다.
5일 업계와 외신보도 등에 따르면 현대차의 미국 앨라배마 공장(HMMA)은 생산물량을 줄이기 위해 3일간 공장문을 닫고 휴업하기로 했다.
HMMA가 휴업을 통한 감산에 나서는 것은 2005년 5월 준공 이후 처음이다.
공장 측은 금요일인 5일(현지시간) 하루 휴업을 한 뒤 다음주와 그 다음 주 금요일인 12일과 19일에도 공장을 쉬기로 결정했다.
현대모비스와 글로비스 등 현지에 동반진출한 부품 협력업체들도 사흘간 공장가동을 멈출 예정이다.
현대차 앨라배마 공장이 전격적으로 감산을 단행한 이유는 미국내 판매 침체로 쏘나타 재고물량이 크게 늘어난 데다 내년 초 쏘나타 페이스 리프트(부분변경) 모델 생산을 앞두고 기존 모델의 생산량을 조절해야할 필요성이 생겼기 때문이다.
실제 앨라배마 공장의 주력 생산 모델인 쏘나타(3.3/2.4) 판매량은 지난달 6550대로 전년 동월보다 27%나 줄어드는 등 판매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
올 들어 지난달까지 누적판매량(9만9358대)도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9.8%나 줄었다.
작년과 달리 법인이나 렌터카 업체들을 상대로 저가에 대량으로 판매하는 플리트 판매를 줄인 데다 고유가와 주택가격 급락으로 미국 자동차 시장 수요도 줄어든 탓이다.
이에 따라 현대차는 얼마전 올해 미국시장 판매목표를 연초 세운 55만대에서 51만대로 하향조정했지만 현지에서는 이 마저도 달성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현재 미국에서 브랜드 이미지를 끌어올리기 위해 얼마전부터 대대적인 광고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며 "고급 SUV인 베라크루즈 판매가 호조를 보이고 있는 데다 내년에 성능과 디자인이 개선된 쏘나타 페이스 리프트 모델과 후륜구동 럭셔리 차량인 제네시스 등이 잇달아 출시되면 미국 판매량이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
판매부진에 따른 재고물량을 소진하고 생산량을 줄이기 위해서다.
5일 업계와 외신보도 등에 따르면 현대차의 미국 앨라배마 공장(HMMA)은 생산물량을 줄이기 위해 3일간 공장문을 닫고 휴업하기로 했다.
HMMA가 휴업을 통한 감산에 나서는 것은 2005년 5월 준공 이후 처음이다.
공장 측은 금요일인 5일(현지시간) 하루 휴업을 한 뒤 다음주와 그 다음 주 금요일인 12일과 19일에도 공장을 쉬기로 결정했다.
현대모비스와 글로비스 등 현지에 동반진출한 부품 협력업체들도 사흘간 공장가동을 멈출 예정이다.
현대차 앨라배마 공장이 전격적으로 감산을 단행한 이유는 미국내 판매 침체로 쏘나타 재고물량이 크게 늘어난 데다 내년 초 쏘나타 페이스 리프트(부분변경) 모델 생산을 앞두고 기존 모델의 생산량을 조절해야할 필요성이 생겼기 때문이다.
실제 앨라배마 공장의 주력 생산 모델인 쏘나타(3.3/2.4) 판매량은 지난달 6550대로 전년 동월보다 27%나 줄어드는 등 판매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
올 들어 지난달까지 누적판매량(9만9358대)도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9.8%나 줄었다.
작년과 달리 법인이나 렌터카 업체들을 상대로 저가에 대량으로 판매하는 플리트 판매를 줄인 데다 고유가와 주택가격 급락으로 미국 자동차 시장 수요도 줄어든 탓이다.
이에 따라 현대차는 얼마전 올해 미국시장 판매목표를 연초 세운 55만대에서 51만대로 하향조정했지만 현지에서는 이 마저도 달성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현재 미국에서 브랜드 이미지를 끌어올리기 위해 얼마전부터 대대적인 광고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며 "고급 SUV인 베라크루즈 판매가 호조를 보이고 있는 데다 내년에 성능과 디자인이 개선된 쏘나타 페이스 리프트 모델과 후륜구동 럭셔리 차량인 제네시스 등이 잇달아 출시되면 미국 판매량이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